[Sibelius-시벨리우스] 로직-시벨리우스 악보 변환하기

제목을 "로직-시벨리우스 악보 변환하기"라고 했지만,

DAW에서 작업한 음악을 시벨리우스나 다른 사보 프로그램용 파일로

변환하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DAW와 사보프로그램인

로직프로X과 시벨리우스로 설명합니다

 

방법은 

로직에서 작업한 리전  >> MIDI 파일 >> 시벨리우스에서 불러와서 정리하기 인데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봅니다

 

먼저, 로직에서 만든 스트링 4파트 (바이올린 1,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프로젝트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미디 노트들이 아래 그림처럼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상악기의 종류에 따라 소리 차이도 있고, 

레가토 주법을 표현하기 위해 음을 조금씩 겹쳐두기도 하고,

너무 기계적이지 않게 자연스러움을 주려고 일부러 조금씩 음의 위치를 조절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잘 정리된 미디 노트

 

하지만 악보 작업을 위해서는 위와 같이 시작과 끝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로직에서 악보 작업용 트랙을 새로 만들어서 

리전을 모두 복사해온 뒤 위와 같이 한음 한음 다시 정리합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시벨리우스로 옮겼을 때 아주 난해한 상태가 됩니다

짧은 음들은 16분음표 이하의 짧은 음표나 스타카토가 마구 붙은 상태가 되기도 하고

겹쳐진 음들은 tie로 묶이거나 다른 voice에 들어가는 대혼란이 오죠

대충 이런...

안 좋은 예

 

간단한 곡이라면 시벨리우스에서 정리해도 되겠지만

긴 곡이라면 로직에서 다듬어 오는 것이 확실히 더 정확하고 빠릅니다

왜냐하면

가끔 의도했던 음을 실수로 악보에서 줄이거나 늘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결국 잘 못 만들어진 악보를 녹음실에 가져가게 되고

녹음 중 뒤늦게 깨닫게 되어

연주자들에게 일일이 다시 설명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악보는 항상 신경써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이 더 있는데

가상악기들 중에는 주법 변환을 위해 초저음부나 고음부의 음을 눌러 선택하는

Keyswitch라는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음들이 음역대에 있지 않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아 지우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또한 서스테인 페달이나 모듈레이션, 익스프레션과 같은 미디 신호의 정보도

함께 추출되니 지우는 것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로직의 List Editor에서 내가 작업하는 음악의 Key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예제로 만든 곡은 D장조이므로

List Editor의 Signature탭에서 Key를 D major로 설정해줍니다

곡 중간에 전조가 되는 경우에도 표기해두면 좋습니다

 

이제 로직에서 MIDI 파일로 추출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미디로 익스포트 하기 전 주의사항을 다시 정리하자면

1. 미디 작업시 악보로 표현할 수 있는 음의 길이대로 정확히 맞춘다
2. 키스위치 음들은 꼭 지운다
3. 키나 박자 표기를 해둔다
4. 서스테인페달이나 모듈레이션, 익스프레션 등의 미디 신호들도 지워두는게 좋다

 

악보로 추출할 리전들을 아래 그림과 같이 선택한 뒤 

오른 클릭을 하고 "Export as MIDI File"을 누릅니다

저장 위치를 잘 확인하고 Save를 눌러줍니다

ㅁㅁㅁ.mid 파일이 저장된 위치로 가서

파일 위에 오른클릭을 하고 "다음으로 열기"에서 Sibelius를 선택합니다

Sibelius가 구동되고

위와 같이 Open MIDI File이라는 창이 나타납니다

저는 기본 설정 그대로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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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악보가 나타납니다

제 음악은 6마디가 끝인데 악보는 너무 깁니다 

끝을 확인해보니 무려 2002마디까지 빈 마디가 채워져 있습니다

7마디부터 가장 끝마디를 Shift를 눌러 모두 선택하고 

COMMAND+Delete를 눌러 마디 삭제를 합니다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타나면 Yes를 눌러 마디를 삭제 합니다

 

이제 깔끔히 6마디짜리 악보가 되었습니다

 

저는 Logic에서 D키로 미리 설정해두었었지만,

혹시 그러지 않았다면 K를 눌러 키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Q를 눌러 자리표를 바꿔줍니다

바이올린은 주로 Treble Clef(G Clef),

비올라는 Alto Clef,

첼로는 Bass Clef(F Clef)를 사용합니다

이에 맞춰 바꿔줍니다

 

위와 같이 잘 정리 된 악보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로직-시벨리우스 악보 변환하기"에 대한 Tip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