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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 9

음악 이론 - 코드의 역할적 분류 I - Tonic, Subdominant, Dominant

지난 내용들을 통해 메이저 스케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본 코드들, 즉 Diatonic(다이어토닉) 코드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그 코드들이 곡의 진행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메이저 스케일상의 음들 위에 각각 3도 간격으로 음을 쌓으면 아래와 같은 코드들이 만들어지며, 음을 4개까지 쌓은 코드를 우리는 7th Chord라고 부른다. 가장 밑에 있는 음으로부터 7도(장7 or 단7) 위의 음을 쌓았다는 뜻이다. Tonic, Dominant, 그리고 Subdominant 이렇게 만들어진 7개의 다이어토닉 코드들은 해당 조성(키)의 곡에서는 언제 나와도 어색할 것 없는 친구들이다. 같은 메이저 스케일상의 음들로만 만들어진 애초에 같은 집 태생들이기 때문에 한 집에 돌아다녀도 아무 문제..

음악 이론 - 마이너 스케일 1 - Natural Minor Scale (자연 단음계)

메이저 스케일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마이너 스케일을 알아보자. 먼저 관계조, 그 중 “나란한 조”에 대해 알아보고 그 구성을 이해해보자. C Major 스케일의 구성음은 피아노 건반 모양 그대로 C D E F G A B 이상 7개음이다. 이것을 C에서 시작하지 않고 단3도 아래음인 A에서 시작하면 A B C D E F G 가 되고 이것은 A minor 스케일이 된다. 이때 C Major와 A minor는 “나란한 조”라고 한다. 이것을 Relative minor(관계단조)라고도 한다. A minor scale의 소리를 들어보면 C Major 스케일의 소리와는 확실히 다르게 어둡고 슬픈 느낌이 난다. 같은 구성음인데도 시작음이 다르니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그렇다면 어떤 음정관계가 이런 느낌의 차이를 주는..

음악 이론 - 코드의 구성음(Triad)과 다이아토닉 코드 (Diatonic Chords)

코드를 이해하기 전에 항상 메이저 스케일을 기본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설명하고 있는 기본 코드들은 그 메이저 스케일의 구성음으로만 만들어진다. 화성학에서는 음들을 숫자로 표현한다. 특히 홀수의 음들을 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1 3 5 7 9 11 13 이라는 숫자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코드의 기본 구성음은 1 3 5이다. 이렇게 세개의 음으로 구성된 코드를 3화음이라고 한다. 1 3 5, 즉 피아노 건반에서 한 음씩 건너뛴 음들을 한번에 누르게 되면 코드가 된다. 코드를 구성하는 이 세 구성음을 트라이어드 (Triad)라고 한다. 1음은 근음(Root)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음이다. 3음은 근음으로부터 장3도냐 단3도냐에 따라 코드의 성질이 바뀐다. 마치 성별을 감별하듯 이 음으로 메이저 ..

음악 이론 - 모드 스케일 1 - 각 모드별 색채

옛 음악에 사용되던 선법을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 이유는 각 모드별로 느껴지는 색채가 있는데, 그 색채감을 이용해 표현하고자하는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이용해 모달 곡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나와 같은 영상음악 작곡가라면 이런 느낌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두번째 이유는 코드를 구성하는 기본 음들 외의 음들을 잘 섞어주면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때 사용해서 좋은 음들과 아닌 음들(Avoid)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즉 텐션(Tension)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코드 진행에 따른 멜로디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재즈나 파퓰러 음악에서 세련된 색채감을 더할 수 있다. 이번 내용..

음악 이론 - 코드의 시작, 3음과 5음의 역할

음이 3개 이상이면서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코드(Chord)라고 부를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음이 두개인 경우는 그 자체만로 명확히 그 정체성을 알기 어렵고(코드 구성의 일부분일 뿐) 특히 코드의 근간이 되는 근음, 성격을 나타내는 3음이 없다면 코드라고 할 수 없다. 3음은 성별과 같이 코드의 성격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음이다. 근음과의 음정이 장3도냐 단3도냐에 따라서 밝은 계열의 코드(Major)인지 어두운 계열의 코드(minor)인지 감별할 수 있게 한다. 코드에는 보통 근음, 3음, 5음을 기본으로 포함시키는데 (다른 음들이 추가 되면 5음은 생략되기도 한다) 5음은 근음과 완전5도 음정이고 배음적으로 근음과 아주 자연스럽게 조화된다. 3음이 없다면 메이저 코드인지 마이너 코드..

(별로 쓸데 없는) 음악 이론 - II도 V도 I도? 로마 숫자를 알아보자

화성학에서는 종종 숫자를 로마숫자 (Roman Numeral)로 표기를 한다. 아라비아 숫자가 여러모로 더 많이 쓰이지만 특히 화성을 적을 때는 로마 숫자를 사용하여 구분하는 편이다. 사실 음악에서 사용하는 숫자는 13을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고 재즈화성학에서 텐션을 적을 때도 일반적인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한다. 화성을 적을 때도 7도(VII) 이상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로마 숫자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해보려한다. 이 내용을 알아두면… 앤틱 시계에 적힌 숫자를 읽을 수 있으며… 해외 여행시 유적물에 적힌 숫자도 읽을 수 있다… 나는 어린시절을 외국에서 보냈는데 초등학교 3학년 수학시간에 로마 숫자를 배웠다. 그 때 배운 지식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음악을 하는 데 써먹고 있고..

이조악기와 조성 맞추기 <음악이론-스케일 I의 응용>

“이조(移調) 악기”란 세상에는 수많은 악기들이 있고 제 각각의 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있다. 그 중 각각의 개성이 분명히 있으면서도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가 잘 되고 어떤 조성으로든 옮기는 것이 자유로워서 서양음악의 12가지 키에 제약이 없는 악기들은 오케스트라 편성에 들어가는 악기들이 되었을 것이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서로 음역이 다르고 한 음악에는 특정 음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들이 배치가 된다. 어렸을 때 리코더라는 악기를 누구나 불어봤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구멍을 모두 막고 불면 “도" 즉 C라는 소리가 났고 하나씩 떼면 레, 미, 파, 솔… 이렇게 C Major 스케일의 음들을 연주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조 악기는 주로 관악기(목관,금관)군에 있는데, 리코더를 예로 든 것처럼 ..

음악 이론 - 스케일 I (메이저 스케일, 5도권) Major Scales & Circle of Fifth / 플랫, 샾 붙는 순서

스케일은 음악을 만드는 뼈대이다. 스케일을 구성하는 각 음들은 집을 지을 때 필요한 벽돌이다. 빨간 집을 지으려면 빨간 벽돌을 준비해야하고 하얀 집을 지으려면 하얀 벽돌을 준비해야한다. 하지만, 빨간색 집을 짓는다고 온통 빨간색 재료만 사용하면 너무 밋밋하고 특징없는 집이 될테니 다른 색깔의 재료도 섞으면 더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즉, 곡을 만드는데 C키라는 색깔로 곡을 만들기 위해 C, D, E, F, G, A, B 라는 재료들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지만 여기에 다른 음들, 이를테면 F#, Bb 같은 음들을 사용하면 더 다채로운 곡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내가 선택한 키(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음)가 무엇인지, 그 재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음악 이론 - 음의 이름과 음정

음의 이름은 절대음과 상대음으로 나눌 수 있다. 절대음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바뀌지 않는, 즉 그 소리만의 주파수에 따라 이름이 붙은 음이다. 상대음은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이름인데, 기준 음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바꿔서 부를 수 있다. 사람으로 치면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이 다르고 역할에 따라 불리우는 호칭이 변할 수 있지만 (상대음), 부모님이 지어주신 주민등록상의 본명은 절대적인 것 처럼 말이다(절대음) 한 음계에는 7개의 음들이 있으며, 그 것을 로마숫자로 I도, II도, III도, IV도, V도, VI도, VII도로 표기하는데, 화성학에서는 로마숫자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로마숫자 배우기 https://mannykim.tistory.com/134) 음정이란, 음과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