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악(樂)

연주자들에게 악보를 나눠주기 위해서는 총보에서 각 악기별로 분리해서 파트보를 만들어줍니다. 한 파트보에 하나의 파트(악기)만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레이아웃에 특별한 변화를 줄게 없다면 Export 단계에서 분리 추출만 하면 되는데, 오늘 다룰 내용은 한 파트보에 두가지(혹은 그 이상) 파트가 들어가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1. 녹음을 할 때 한 연주자가 두가지 이상의 파트를 연주해야할 때 2. 오케스트라 음악에서 특정 섹션의 악보만 따로 필요할 때 (i.e. 현악 파트만 따로, 금관 파트만 따로) 3. 연주시 한 연주자가 다른 파트를 동시에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 이런 이유들로 한 파트보에 원하는 악기끼리 묶어야 할 필요가 생깁니다. 아래 예제로 설명하겠습니다. 현악 파트의 악보인데, V..

♫ 이렇게 8분음표가 두개 그려져 있다면 특별한 표시가 없는 이상 기본적으로 두 음길이를 동일하게 "스트레이트"한 느낌으로 연주하는 것이 맞지만 스윙 재즈에서는 기본적으로 바운스감이 있는 "스윙"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특별한 표시를 해둔다면 어떤 연주자든 이 음악의 기본적 리듬감을 스윙으로 판단하고 연주할 수 있겠죠 바로 이런 표시이고, 주로 악보 상단에 표시해둡니다 즉, 8분음표 두개는 원래 "딴딴"이지만 스윙리듬이 위 그림처럼 세잇단음표의 가운데 음을 비운 "따안따"와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이렇게 연주하라는 표시지요 이렇게 실제 음길이 표시와는 다르게 연주하라는 지시사항을 영어로 "Metric Modulation"이라고 합니다 "기준 바꿈 표시"라고 표현 할 수 있을까요 표시 방법은 간단합..

오케스트라나 빅밴드처럼 큰 편성의 음악의 경우 모든 악기가 악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중간중간 쉬는 파트가 있기 마련인데 잠깐 쉬는 정도가 아니라 여러 페이지에 걸쳐 쉬거나 악곡 전체에 드물게 한번씩 등장하는 파트가 있는데 그 파트의 스태프(Staff)가 악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종이도 낭비, 잉크도 낭비, 그리고 총보를 보는 사람의 집중력도 분산되어 에너지도 낭비가 될 것입니다 때론 전체 악곡을 파악하는데에 비어있는 파트도 모두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등장하는 악기만 보이는 것이 효율적이겠지요 악곡에 등장하는 악기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악보가 시작되기 전에 타이틀 페이지를 넣고 등장하는 악기들의 목록을 적는 것이 제일 좋지만 이렇게 따로 타이틀 ..

제목을 "로직-시벨리우스 악보 변환하기"라고 했지만, DAW에서 작업한 음악을 시벨리우스나 다른 사보 프로그램용 파일로 변환하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DAW와 사보프로그램인 로직프로X과 시벨리우스로 설명합니다 방법은 로직에서 작업한 리전 >> MIDI 파일 >> 시벨리우스에서 불러와서 정리하기 인데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봅니다 먼저, 로직에서 만든 스트링 4파트 (바이올린 1,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프로젝트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미디 노트들이 아래 그림처럼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상악기의 종류에 따라 소리 차이도 있고, 레가토 주법을 표현하기 위해 음을 조금씩 겹쳐두기도 하고, 너무 기계적이지 않게 자연스러움을 주려고 ..

시벨리우스는 다른 사보 프로그램들에 비해 직관적이고 쉬워서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물론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분들도 많이 넘어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피날레로 사보법을 배웠으나 시벨리우스의 직관적인 매력을 느끼고 줄곧 시벨리우스만 사용해왔습니다 저는 중학생일 때 Noteworthy Composer라는 프로그램으로 악보를 만들고, 그 프로그램으로 MIDI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그 당시 그 프로그램으로 음표를 찍으면 (마우스와 키보드로) GM 기본 사운드지만 소리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화성학이나 기초 음악이론도 모르면서 작곡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했던.. 저에겐 참 고마운 추억의 프로그램인데 아직도 개발이 되고 있고, $49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군요 ^^ Avid에는 대표..

음표의 머리 모양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음표 머리 모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런 모양의 음표 머리나 그 외 다른 모양의 음표 머리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봅니다 먼저 원하는 음 길이의 음표를 그립니다 예로 저는 4분음표 두개와 2분음표 두개를 한 마디에 그렸습니다 상단 메인 메뉴의 Notations 탭을 누르고 중앙 오른쪽 편에 보면 "Noteheads"라고 적혀있는 부분에 음표머리 모양 Type을 선택하는 곳이 있습니다 모양 변경을 원하는 음표를 선택하고, Type 밑 화살표를 눌러보면 이렇게 다양한 모양의 음표 머리를 선택할 수 있는 드롭다운 메뉴가 나타납니다 종류별로 분류가 되어있고,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모양은 Common 항목에 있습니다 자주 쓰는 모양 순으로 단..

오케스트라나 밴드음악의 총보를 작업한 뒤 각 파트의 연주자들에게 나눠줄 파트보가 필요한 경우 아주 간단하게 분할이 가능합니다 저는 예제로 시벨리우스에 들어있는 Sibelius Example Scores폴더에서 Orchestral 이라고 되어있는 파일을 열어 보았습니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 일부의 총보가 열리는데, 이것을 각각의 악기 파트보로 보려면, 오른쪽 리본 끝부분에 있는 +마크를 누릅니다 총보에 있는 악기들 목록이 쭉 나타납니다 여기서 원하는 파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단축키 W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파트보를 열 수 있는데, 이때 악기 배치의 가장 위에 위치한 악기의 파트보가 나타납니다 오케스트라 총보에 가장 위에 위치하는 악기는 목관, 그 중 플룻 파트입니다 (이 예제의 경우에도 ..

MULTIREST 연속적으로 쉼표로만 구성된 2개 이상의 마디.. 이걸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속 마디 쉼표, 다중 마디 쉼표, 묶음 쉼표 ... ... (공식 명칭을 아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그냥 영어로 Multirest라고 하겠습니다 즉, 이렇게 생긴걸 말합니다 오케스트라나 밴드 음악, 즉 여러 악기가 등장하는 Score에 자주 표현되는 표기법인데, 특히 등장 횟수가 적은 악기들에게 많이 필요한 표기입니다 따라서 총보보다는 파트보에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타악기가 7번째 마디와 19번째 마디에 한번씩, 전체 곡에 총 2번만 등장한다고 했을 경우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 할 수 있는거지요 메인 메뉴의 Layout에 가보면, Auto Breaks 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클릭..

잇단음표 (Tuplet) 바로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상단 메뉴 중 Note Input 탭을 누르면, 아래 그림처럼 Triplets라고 되어 있는 버튼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잇단음표가 세잇단음표(Triplets)라서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아래 작은 화살표를 눌러보면 Triplet 외에도 다양한 잇단음표들이 있습니다 9잇단음표(Nonuplet) 까지 있네요 *Sibelius Ultimate 버전에서는 더 복잡하고 긴 잇단음표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제 세잇단음표(Triplet)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잇단음표를 그려야 할 마디에 음표를 하나만 찍습니다 원하는 잇단음표의 구성이 저 위의 그림 처럼 8분음표 구성이라면 8분음표를, 4분음표 구성이라면 4분음표를 하나 입력합니다 ..

제가 게으르게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 블로그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이 블로그를 만들어 두었던 건데 이제야 실행에 옮기네요 앞으로 새로운 내용들로 채워 갈 예정입니다만, 기존의 블로그에 작성해두었던 로직프로나 시벨리우스 팁들은 조금씩 내용 수정을 거쳐 이 블로그로 옮겨 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