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er's Story/Book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원제 Art and Fear)

Manny Kim 2021. 9. 28. 19:31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Art and Fear" - David Bayles, Ted Orland

 

예술 분야의 도서 중에 작곡가인 나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참 많았던 책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예술가들이 가질 수 있는 수많은 두려움에 대해 언급하는데,

내가 그동안 예술가로 살아가며 느낄 수 있었던 많은 감정들과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마치 상담가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 처럼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 책은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직접적으로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문제들의 본질에 대해 더 고민해보게 해주고, 나만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게 아니라는 위로를 준다.

 

그렇다. 이 책은 한마디로 위로의 책이다.

 

그래서 내 자신의 문제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걱정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용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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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로운 것을 끊임 없이 창작해 내야 하는 나와 같은 창작 예술가들의 고민에 대해

아래와 같은 위안과 방향을 제시한다.

“예술작품을 창작하자면

불가피하게 수세기 동안 예술가들이 사용해 온 거대한 주제들과 기초적인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작품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울리는 그 유산들로부터 자신만의 것을 증류하여 얻어내는 과정이다.”

 

이 책은 특별히 이미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프로페셔널 예술가들, 그 중에서도 창작 예술을 하는 분들에게 권한다.

공감할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은 되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덜 와 닿을 수 도 있다.

하지만 미래에 봉착할 문제들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도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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