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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our Unimouse-컨투어 유니마우스

Manny Kim 2021. 10. 1. 23:06

거의 3년 가까이 사용 중인 마우스입니다

Contour Unimouse

 

저는 켄싱턴에서 나온 트랙볼도 사용하고 있는데, 

트랙볼을 사용하면서 일반 마우스에 비해 손의 움직임이 덜해서

손목통증이 확실히 줄었지만,

이 역시도 한 자세로 계속 고정하고 있다보면 피로감을 느껴서 

번갈아 사용 할 수 있는 버티컬 마우스를 알아보던 중 이 친구를 발견했고

오랫동안 큰 불편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Contour 사에서 만든 Unimouse(wireless)라는 제품입니다 

구입 당시였던 2018년 초,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구입했는데 15만3천원이었으니

꽤 비쌌습니다

비싼 물건을 샀기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막상 물건을 받아보았더니...

 얇은 플라스틱 곽, 얇은 비닐 포장...

비싼 제품은 포장부터 달라서 unboxing을 하면서 기대감이 올라가는 편인데,

이 제품은 포장도 허술하고, 제품 외형도 특이하게 생겼을 뿐 그리 고급스럽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그립감도 어색하고, 많이 불편해서 반품을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제 손이 커서 작아보입니다만.. 일반 마우스에 비해 큽니다
on / off
Hinge 형태로 되있는 각도 조절 부분

 

수신기

그런데, 제가 그립을 하는 방법을 잘 몰라 불편했던거였습니다

손을 악수하듯 덥썩 얹으면 손목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조금만 뒤로 빼서 손가락을 살짝 말아 잡고 그 각도에 맞게 엄지 손가락 받침을 조절해주니 편합니다

이렇게 깊숙히 잡으면 불편합니다

손가락 끝으로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지문부분, 즉 손가락 첫 마디 전체로 누르는 느낌이랄까요

 

기울기를 35도에서 70도까지 조절해줄 수 있기 때문에,

커스텀 가능한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엄지 손가락 받침대도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상단에는 휠과 버튼이 세개가 있는데, 가운데 버튼은 Double Click입니다 

이거 아주 편리합니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Back / Forward 버튼 

그리고 감도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다른 버튼 많은 제품들 처럼 이 마우스도 자기 편의에 맞게 버튼 설정을 해주면 됩니다

Contour Mouse 세팅

사용하는 프로그램 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저는 그냥 똑같이 놓고 씁니다)

 

단점이라면 좌우 스크롤이 없다는 겁니다

스크롤은 없지만 Wheel을 누른상태로 좌우로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이면 좌우 스크롤 처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더 편한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큰 장점 중 하나는 한번 충전으로 상당히 오래 사용 가능합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한번 완충으로 3개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 처럼 늘 컴퓨터 앞에 사는 사람들은 20일~한달 정도 사용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전 중에는 유선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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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용했던 로XX 사의 마우스는 무선 감도가 안좋아서 실망스러웠는데

이 제품은 끊김 없이 감도가 좋습니다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 

1. 기울기와 엄지받침의 각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다

2. 상단에 3개의 버튼이 있고 가운데 버튼은 Double Click이라 편리하다

3. 무선 감도가 좋다

4. 한번 완충으로 한달~석달간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 중에는 유선마우스로 사용 가능하다

 

단점

1. 가격이 좀 비싸다 (더 이상 국내 수입업체가 없나봅니다-해외 배송만 검색되네요)

2. 제품의 외형이나 포장이 가격에 비해 미흡하다

3. 스크롤 휠로 조절하는 좌우 스크롤링이 없다 (대안은 있다)

4. 작은 손을 가지신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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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의 모습

 

 

버튼은 색이 벗겨지고,

오른쪽 옆면 새끼손가락을 지지하는 고무 부분은 

저렇게 움푹 패였네요

2018년 초부터 이 마우스로 작업한 수 많은 곡들을 생각하면... 영광의 상처들이죠

 

손목이 너무 아파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온갖 받침대, 높이 조절, 이런 저런 모양의 마우스를 다 써보았는데,

많이 안 움직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었고

이 유니마우스와 켄싱턴 트랙볼, 

그리고 업무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이런 저런 컨트롤러들을 사용하면서

요즘은 특별히 무리하지 않는 이상 손목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이제 한번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예전보다는 조금 짧아졌다는 것과

(여전히 깁니다)

엄지로 누르는 앞뒤 버튼이 잘 눌리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 외에는

지금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입니다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계속 함께 할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