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매니악의 음악이론 Music Theory

음악 이론 - 코드의 시작, 3음과 5음의 역할

Manny Kim 2022. 6. 22. 06:34

음이 3개 이상이면서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코드(Chord)라고 부를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음이 두개인 경우는 그 자체만로 명확히 그 정체성을 알기 어렵고(코드 구성의 일부분일 뿐)
특히 코드의 근간이 되는 근음,
성격을 나타내는 3음이 없다면 코드라고 할 수 없다.

???
C Major?
E minor?

3음은 성별과 같이 코드의 성격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음이다.

근음과의 음정이 장3도냐 단3도냐에 따라서
밝은 계열의 코드(Major)인지
어두운 계열의 코드(minor)인지 감별할 수 있게 한다.

코드에는 보통 근음, 3음, 5음을 기본으로 포함시키는데
(다른 음들이 추가 되면 5음은 생략되기도 한다)

5음은 근음과 완전5도 음정이고 배음적으로 근음과 아주 자연스럽게 조화된다.

3음이 없다면 메이저 코드인지 마이너 코드인지 분별이 되지 않는데
근음과 5음만 이용하면 오히려 메이저와 마이너를 넘나드는 연주도 가능하다.
5음은 이처럼 음악에서 베이스를 보조하는 역할을 잘 하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도 중저음역대 악기에 배치시켜서 근음을 연주하는 악기와 호흡을 맞추게 하는 경우가 많고
피아노 반주를 할 때도 왼손으로 근음과 함께 조화를 주어 뼈대를 만들며
특히 일렉기타 주법 중 일명 “파워코드”라 불리우는 소리가 되는데 배킹에 자주 쓰인다.

이 처럼 근음, 3음, 5음을 같이 어우러지게 하면 코드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이는 코드의 기본 구성음들일 뿐
다음과 같이 1 3 5음만 (3도 간격으로) 그대로 연주하게 되면 (중저음역대에서)

너무 뭉쳐진 소리가 나면서 울림이 답답하고 풍성한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음의 배열을 다르게 하거나 간격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듣기 좋은 소리를 찾는 것이 좋다.

이것이 다양한 보이싱에 대해 알아야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코드가 좋다고 해도 음악의 핵심멜로디이다.
멜로디의 움직임에 따라 코드의 구성음들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는데
멜로디가 어떤 음이냐에 따라서
나머지 화음의 배열을 다르게 하거나(전위:inversion),
비는 음들을 메워주거나, 강조할 음을 중복시키거나, 불필요한 음들을 생략해서 듣기 좋은 울림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울림을 잘 만들기 위해 4성부 이상의 구성이 필요하여
합창곡에서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이상으로
관현악에서는 Quartet 이상으로 구성을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