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매니악의 음악이론 Music Theory

음악 작업에 자주 사용하는 MIDI CC번호

Manny Kim 2023. 5. 5. 21:27

CCControl Change의 약자이다. 
Continuous Control(Controller)의 약자로도 사용된다.
 
즉, 조절해서 변화를 주는 신호인데,
디지털 음악의 시대에 MIDI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MIDI라는 신호 규격은 1983년도에 공식적으로 공개가 되었다.  
2021년에 MIDI 2.0이 발표되어 Roland A88 MK2와 같은 몇몇 장비들은 새 버전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40년 정도 된 기존 버전(1.0)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MIDI (1.0 이하 MIDI) 신호는 각 파라미터 당 128개의 값이 있다.
MIDI 장치나 DAW, Software instrument 등에서 숫자 0-127을 자주 볼 수 있는데
“0”도 한 단계이므로 총 128가지 단계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CC 번호들 또한 0-127까지의 각각 다른 파라미터들로
이 또한 모두 0-127의 값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CC 번호와 그 용도를 알아보자.
 

CC #Parameters
CC 1Modulation
CC 7Volume
CC 10Pan
CC 11Expression
CC 64Damper Pedal

 
가장 중요한 CC 번호들이며, 이 파라미터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먼저 CC 1, Modulation
주로 마스터 키보드(컨트롤러)의 왼편에 휠이나 조이스틱의 형태로 된 컨트롤러로 입력값을 조절할 수 있다. 
Pitch Bend 컨트롤러와 나란히 있고 조이스틱의 경우 상하로 움직여서 조종할 수 있다. 
모듈레이션이 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데, 신디사이저에서 어떤 파라미터와 결합이 되어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Cut off, LFO vibrato 등을 통해 소리를 즉각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고,
Sample Library와 같은 가상악기들의 경우 Dynamic(i.e. piano, forte와 같은 셈여림)을 주로 컨트롤 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CC 7, Volume
볼륨은 해당 트랙의 실제 음량을 조절한다. 
선택된 트랙의 볼륨 페이더나 노브를 컨트롤 할 수 있다.
 
CC 10, Pan
소리가 나는 위치를 좌우로 바꿀 수 있는 파라미터이다. 
Mono의 경우 Pan을,
Stereo의 경우 Balance나 Stereo Pan을 컨트롤 할 수 있다.
 
CC 11, Expression
많은 사람들이 Volume(CC 7), 혹은 Sample Library에서의 Modulation(CC 1)과 다른 점이 뭔지 물어본다.
Expression이란 Volume(CC 7)의 퍼센티지(percentage %)이다. 
볼륨을 조절해도 익스프레션을 조절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는 있지만,
추후 믹싱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익스프레션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믹스시 전체적인 볼륨 밸런스를 만져야 하는데, Volume을 오토메이션으로 만져두었다면 불편이 따른다. 
하지만 Volume은 믹스의 최종단계에서 특정 트랙이나 Region의 다이나믹 보완을 위해서 만져야 할 때가 많다.
 
CC 64, Damper Pedal
미디를 한다면 누구나 아는 것은 CC 64일 것이다.  
바로 Damper Pedal 또는 Sustain Pedal인데,
신호가 64이상이 전해지면 ON, 63이하는 OFF로 작동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스테인 페달들은 사실상 밟으면 127(On), 떼면 0(off)가 된다.
간혹 밟는 세기에 따라 값이 다르게 나오는 서스테인 페달들도 있으므로 유의하자.

 
이외 CC 2 (Breath Controller), CC 65(Portamento)와 같은 파라미터들도 종종 쓰인다.
CC 20-31까지는 Undefined, 즉 할당된 파라미터가 없는 구간이다. 
때로 가상악기들이 그 구간의 파라미터를 이용해 특정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이 있다면 본인의 컨트롤러에 할당해두고 사용하면 편리하다.

 
휠(또는 조이스틱)을 주로 사용해 작업을 하고 나머지는 마우스로만 작업하는 사람도 있고,
오로지 마우스로만 작업하는 사람도 있다.
많이 볼 수는 없지만 풋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나의 경우 콘솔에 있는 것과 비슷한 모양의 물리적인 페이더(또는 Slider)나
몇몇 파라미터들에 한해 노브를 주로 사용하는데
실시간으로 컨트롤 하기에 아주 편리하다. 
본인에게 맞는 컨트롤러를 사용해 더 편한 작업환경을 구축해보자.